민간 B2B 전문포럼 잇따라 결성 e비즈 활성화 단비

 최근 오프라인 기업들의 ‘e비즈니스 도입’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B2B, e마케팅 등 e비즈니스 관련 민간 포럼의 연구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사이트 내 40여개에 달하는 e비즈니스 및 B2B 전문 포럼이 활동하고 있고 포털사이트인 다음, 프리챌, 라이코스 등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e비즈니스 관련 연구와 전략을 제언하는 포럼들이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e비즈니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별 오프라인 기업 및 B2B 업계는 정부, 각 연구기관들의 정책지원과 더불어 ‘민간 포럼’이라는 또 하나의 밑거름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포럼 가운데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연구 활동을 대학 등과 연계·발표하고 학계, 언론계, 일선 업계 등의 신규회원 확보를 통해 B2B 관련 인력풀로 활용하는 포럼, 디지털 경제시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사이트 기획 등의 자료를 서로 교환해 다양한 각도로 e비즈니스를 연구하는 포럼 등이 포진돼 있다.

 특히 B2B 포럼의 경우, 대부분 B2B 일선에서 활약하는 전문 인력과 컨설턴트 등을 구성체로 하고 있어 이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B2B에 대한 고민과 애로사항을 담은 생생한 목소리와 구체적 개선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포럼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포럼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 모임’과 ‘B2B e비즈 소사이어티’다. SERI 사이트 내에 있는 두 포럼은 각각 e비즈니스와 B2B 전문 포럼으로서 다른 포럼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론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 모임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99년 개설됐다. 이 시기는 SERI 사이트 오픈(9월)과 거의 같은 시점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생긴 포럼으로 전통과 확실한 전문인력 풀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현재 회원수가 4000여명에 달하는 이 포럼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을 제시해 관련업종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B2B e비즈 소사이어티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B2B 전문 포럼이다. 대부분의 B2B 포럼이 온라인 상에서의 연구만 실시되고 있는 현황과는 달리 이 포럼은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B2B 현실과 e마켓플레이스가 안고 있는 문제, 일반 국민들의 B2B 이해부족 등을 집중 연구해 한국적인 B2B 사업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회원은 1700명, 보유 B2B 자료만도 330여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부산대학교 국제사업단과 공동으로 B2B 세미나도 개최한 바 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에는 ‘KM과 B2B 포럼’이 활동하고 있으며 프리챌과 라이코스 등에도 e비즈니스 관련 칼럼, 커뮤니티가 다수 포진해 국내 e비즈니스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SERI에 ‘EC모델 연구회’가 지난 5월, 이 달에는 ‘디지털 콘텐츠 조합설립을 위한 준비 포럼’이 각각 새롭게 탄생했다.

 민간 포럼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상무는 “민간포럼의 대다수는 국내 실정에 맞는 e비즈니스와 B2B 환경조성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어 생산적인 토론 및 정보공유가 뒤따른다면 e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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