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이른바 ‘벽걸이TV’로 불리는 대화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보급 확산을 위해 판매가격을 전격적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에 따라 벽걸이TV의 대중화 시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상품화된 PDP TV 중 가장 큰 60인치 제품을 당초 예상가격보다 절반수준에 불과한 1790만원에 국내 시판을 시작하고 40인치 제품도 28% 정도 대폭 인하해 690만원에 판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판매가격은 불과 1년전에 비해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 정도 낮아진 것으로 LG전자는 지난 5월 연간 30만대 규모의 PDP 양산공산을 본격 가동하면서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PDP TV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1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어느 정도의 가격인하를 예상했지만 30% 가까이 인하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LG전자는 두 제품을 이달말까지 전국 대리점과 백화점, 하이마트 등을 통해 특별 예약판매방식으로 판매하고 구입자 전원에게 130만원대 디지털방송수신기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이번 조치는 최근 후지쯔가 판매가격을 14.5% 인하한 데 이어 파이어니어, 마쓰시타, NEC 등 일본 업체들이 가격인하 및 모델다양화를 통해 한국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나섬에 따라 이에 적극 대처해 PDP TV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PDP TV 판매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국내 업체는 물론 일본(수입)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제품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바야흐로 벽걸이TV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최근 42인치 와이드형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특소세 인하분에 해당하는 14.5% 인하해 1650만원에서 100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42인치 와이드형 제품을 8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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