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야후재팬이 온라인 판매 사업에서 손잡았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소니그룹 산하의 인터넷 소매업체 소니스타일닷컴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야후재팬은 소비자 대상의 전자상거래(B2C EC) 사업에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회사는 이달 안으로 야후재팬의 포털 사이트를 경유하는 공동 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미디어, 여행, 의료 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참가 업체를 모집해 B2C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야후재팬의 집객력과 소니스타일의 기획력을 결합해 이번 공동 사이트를 2∼3년 후 연간 거래액이 1000억엔에 달하는 일본 국내 최대 규모인 B2C사업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야후재팬의 포털 사이트 안에 개설될 양사의 공동 사이트 ‘야후스타일(가칭)’은 월간 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해 일본 국내 사이트로는 최대의 집객력을 가질 전망이다.
소니스타일과 야후재팬은 공동 사이트에 출점한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공동 이벤트를 벌여 이들 출점 기업의 사이트로 고객을 유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기업들이 기획한 퀴즈나 콘서트 등 이벤트에 맞춰 각사가 통일된 이미지로 인터넷 전용 상품을 제작·판매할 계획이다.
소니스타일의 사토 이치오 사장은 “이용자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인터넷 특유의 양방향성을 활용하고 각사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터넷을 통해서밖에는 살 수 없는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또 이용자가 상품을 구입할 때 입력하는 개인정보를 공유해 이용자에게 공동 이벤트 내용을 담은 전자우편을 정기적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사가 단독으로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것보다 판촉 효과가 클 것으로 소니스타일측은 보고 있다.
소니스타일과 야후재팬은 공동 사이트로 들어오는 기업들의 출점료나 매출에 따른 수수료는 야후재팬과 소니스타일이 절반씩 나눠갖기로 했다.
현재 B2C 분야 일본 최대 업체는 연간 거래액이 7000억엔 정도에 달하는 라쿠텐으로 이 사이트에는 7000개가 넘는 매장이 들어와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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