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대형 리눅스 서버를 채택한 온라인 축구 게임이 출시된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드림볼(대표 부원영)은 최근 리눅스 네트워크 엔진 기술을 채택한 온라인 축구게임인 ‘드림사커’를 개발, 오는 27일 제품발표회를 갖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 조성을 위해 개발된 드림사커는 드림볼이 지난 3년간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발한 대작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히 국내 최초로 메인프레임급 게임엔진 서버를 채택해 네트워크를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드림볼은 리눅스 기반의 게임 네트워크 엔진을 자체개발했으며 IBM의 메인프레인급 서버인 S/390를 채택해 게임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그래픽을 3차원으로 제작한 이 게임은 자신이 직접 선수를 뽑아 체력단련과 전술훈련을 시킨 후 다른 게이머들과 온라인으로 대전을 하는 네트워크 게임이다.
특히 팀을 육성하는 롤플레잉 요소와 스포츠 게임을 적절히 혼합한 드림사커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게이머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사이버머니로 베팅을 할 수 있게 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 드림볼은 게임에 등장하는 축구선수의 동작에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이영표·박성배 등 유명 프로축구선수 4명의 경기 동작을 재현했다.
드림볼의 부원영 사장은 “드림사커는 스포츠 게임에 롤플레잉, 육성, 전략 게임의 장점을 결합시켰기 때문에 기존 게임에 맛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에 맞춰 내년 5월께 국제적인 규모의 사이버 월드컵 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림볼은 오는 27일에는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관련업체, 해외 바이어, 투자자 등을 초청해 제품발표회 및 게임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며 8월부터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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