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에서도 현금 없이 구매한다.’
@tm-링크(대표 정형원)와 E2텍(대표 이재황)은 한국IBM, 주택은행과 공동으로 소매점을 위한 유통·소매 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이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유통회사·소매점·은행·부가서비스 제공기관 등을 연결,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매금융솔루션 ‘@tm-POS’를 내놓았다.
지금까지 동네 소매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먼저 은행에 가서 현금을 찾아야 했지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은행의 현금지급기(CD)와 똑같은 환경을 가진 단말기를 통해 현금인출·계좌이체·카드현금서비스까지 처리할 수 있다.
@tm-POS 단말기가 설치된 상점의 주인은 계산대쪽의 모니터를 이용해 각종 계산 업무를 처리함과 동시에 고객정보관리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상점을 찾은 고객들은 고객용 모니터를 통해 은행의 CD기와 같은 환경에서 대금을 결제할 수 있어 현금을 준비하기 위하여 은행에 따로 갈 필요가 없다.
이러한 금융서비스는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상점과 은행을 전용회선으로 연결한 경우에만 가능했으나 국내에서는 전국에 구축된 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실현됐다.
@tm-링크의 정형원 사장은 “이러한 소매금융시스템이 동네 가게에까지 설치될 경우 은행들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점외 은행창구를 갖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입출금업무뿐 아니라 민원서류 발급, 공과세 납부 등에도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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