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트레이드 국가전략포럼’ 행사 중 각계 관련 인사들은 ‘전문가 토론회’를 따로 갖고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일선 기업의 역할 등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대 조동성 경영대학장을 비롯 무역협회 김진용 정보지원실장, KTNET 신원식 상무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으며 산자부·관세청·종합상사·전자무역 전문업체·은행·물류업체 등 전자무역 관련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전자무역을 통한 국가경쟁력 창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동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사회에서 전자무역의 소극적 수용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범국가 차원의 전자무역 강화방안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조 교수는 △인터넷 환경에 맞는 무역자동화 시스템 개편 △볼레로 등 글로벌 전자무역 네트워크와 제휴 △국가별 무역 네트워크와 연동 △물류·통관·외환 등 무역연계 인프라 정비 등을 강조했다.
김진용 실장은 “전자무역 활성화에는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전자상거래 국제규범제정 노력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최근 발표한 ‘전자무역(e트레이드) 종합육성시책’을 지속 추진, e비즈니스 산업육성에 공공투자가 집중되도록 해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IT산업 왜곡성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기업 역시 CEO가 직접 전자무역 거래방식에 의한 무역업무처리에 관심과 투자마인드를 가져야 향후 지식정보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당부하고 “무역협회 등 유관 공공기관은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무역전문 콘텐츠 생산에 주력해 무역원가분석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상무는 “지난 10여년간 KTNET을 축으로 이뤄진 무역자동화를 통해 무역업무 처리비용이 80% 절감됐으며 무역업무 처리시간 역시 75% 단축됐다”고 말하고 “향후 KTNET을 한국 전자무역의 구심점으로 삼아 PAA 및 한일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토론회서는 인터넷을 통한 수출컨설팅 방안, 무역자동화사업자인 KTNET의 위상 재정립 문제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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