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회장 허진규 http://www.iljin.co.kr)이 100억원대의 대규모 신정보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진그룹은 신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해 제안설명서(RFP) 제출업체로부터 자료를 받아 업체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일진그룹이 제안을 요청한 신정보시스템은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아웃소싱 등 크게 3가지이며 사업규모는 최소 1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일진측은 인사, 재무, 회계, 원가 관리 등 정보시스템의 변경은 물론 하드웨어의 도입도 고려하고 있어 사업규모는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시스템통합(SI) 분야의 삼성SDS, LGEDS시스템, SKC&C를 비롯해 해외 전문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액센츄어, 아더앤더슨컨설팅, 그리고 ASP업체인 넥서브 등 총 7, 8개 업체다.
이번 사업의 총괄을 맡은 최우영 이사는 “신정보시스템의 도입은 가능한한 신속히 도입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최근 완공한 일진의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 LCD) 공장과 일진소재, 일진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시스템 전환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선정에 따른 절차 및 평가는 경영성 평가, 수행능력 평가 등 기존 절차를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 일진측의 설명이다.
일진그룹은 또 TFT LCD 공장의 생산관리에 필요한 전문 솔루션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일진은 제조집행시스템(MES) 등 반도체 생산관리에 특화한 전문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중이며 이를 위해 2, 3개 전문 솔루션 업체와 접촉을 벌이고 있다.
최근 1700억원을 투입해 TFT LCD사업에 본격 진출한 일진은 산전, 통신, 소재, 금속, 방송 등 14개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이다.
이에 따라 대형 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놓고 국내 SI업체와 해외 컨설팅 전문업체, 전문 솔루션 업체들이 뜨거운 여름을 한층 달구게 됐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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