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눅스업체들이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인지도들 높이고 있다.
리눅스 업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캐릭터는 펭귄. 세계적으로 리눅스의 로고로 인정받고 있는 툭스(Tux)가 펭귄이기 때문에 국내 리눅스 업체들도 펭귄을 가장 선호한다. 리눅스인터내셔널의 ‘불펭’, 아델리눅스의 ‘아리’, 와우리눅스의 ‘와우’ 등이 펭귄을 이용한 대표적인 캐릭터다.
펭귄 이외에 다른 캐릭터도 눈길을 끈다. 미지리서치는 잠자리를 의인화한 ‘이지’와 ‘조이’를 캐릭터로 삼고 있으며 수세리눅스코리아는 본사 캐릭터인 카멜레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리눅스 업체는 리눅스인터내셔널(대표 우상철)이다. 이 업체는 올해 2월초부터 자체 디자인한 캐릭터인 불펭을 머그컵이나 티셔츠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판매 후 4개월 만에 거둔 매출은 500만원. 큰 액수는 아니지만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옴니텔과 불펭을 이동전화 배경화면이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만드는 제휴를 추진중이어서 수익모델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와우리눅스(대표 정수영)도 와우를 이용해 티셔츠, 쿠션, 인형, 머그컵 등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커릭터 상품을 지난 4일 문을 연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와우리눅스 김석범 마케팅팀장은 “캐릭터 제작은 브랜드 마케팅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일반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특히 리눅스 사용자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캐릭터 상품 판매의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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