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안보 콘퍼런스’에서 30개국 이상이 컴퓨터를 이용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진보되고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호주 방위군 총사령관인 크리스배리 장군은 아태안보콘퍼런스 연설에서 “컴퓨터에 의한 공격은 방어설비 등을 마비시키고 통신시설, 전력설비, 군 명령체제 등의 와해를 가져온다”며 “미국·호주 등과 같이 컴퓨터화가 진척된 국가는 특별히 취약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컴퓨터 교전 프로그램은 값싸고 효율적인 공격 방법”이라며 “앞으로 10년 이후면 그같은 프로그램이 완전한 국가 병기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설은 미 국방부 정책지원담당 차관보인 피터 베가가 참여해 공동으로 작성했다.
한편 크리스배리 장군은 북한이 미사일 기술 수출을 계속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인도 등이 핵뿐 아니라 남아시아를 벗어날 수 있는 장거리 탄도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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