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산 계측기업체인 흥창(대표 손정수)이 기업 모체가 됐던 계측기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흥창은 자사의 범용 계측기기 사업부문을 자사에서 분사한 엠아이테크인(대표 배정환)에 양도하고 계측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2년 설립 이래 아날로그 멀티미터, 오실로스코프, 스펙트럼 분석기 등을 개발해온 국내 계측기업계의 대부격인 흥창은 지난해 11월 분사시킨 엠아이테크인에 통신용 측정장비부문을 넘겨준 데 이어 범용 계측기기 사업부문에 대한 영업권까지 양도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흥창측은 계측기 사업부문을 엠아이테크인에 넘기는 대신 모기업은 무선중계기를 비롯한 통신장비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엠아이테크인은 통신용 계측기에서 범용 계측기 부문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흥창이 보유한 국내 20여 대리점을 유통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대표적인 국산 계측기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엠아이테크인은 흥창의 계측기 브랜드인 ‘프로텍’ 시리즈를 잇는 후속 신모델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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