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은 퀴즈를 풀면서 상품을 받고 인터넷방송국은 광고 유치로 짭짤한 재미를 올리고….’
이른바 ‘퀴즈대회 광고’가 등장했다. 인터넷방송 iMBC(대표 조정민 http://www.imbc.com)가 광고주의 지원을 통해 개최하는 ‘학습형 광고’는 이른바 퀴즈와 광고를 함께 접목시킨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도 퀴즈를 통한 광고는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배너형 퀴즈 광고에 불과했다. 하지만 iMBC의 ‘학습형 광고’는 일회성 배너광고가 아닌 명실상부한 ‘퀴즈대회’다.
최근 시범적으로 치러진 ‘P&G 퀴즈 대회’는 하루 평균 네티즌 1700여명이 참여,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선 네티즌들은 P&G라는 회사와 관련된 문제를 푸는 예선과 본선을 개인적으로 치러야 한다. 일정 정도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대망의 결선 진출.
마지막 결선은 본선 통과자들이 모두 같은 시간대에 인터넷 동시 접속을 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퀴즈 대결을 벌인다. 이렇게 해서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 대회의 상품은 ‘자신만만 콘서트 티켓 50매’다. 우승자는 학교 친구들 모두를 인솔(?)하고 콘서트를 보러갈 수 있다.
네티즌이야 단순히 재미로 하는 퀴즈대회에 불과하지만 해당 회사로서는 엄청난 홍보효과가 아닐 수 없다. 왜냐면 대회 참가자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해당 회사와 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전 학습을 위해 제품 정보가 들어있는 스폰서 기업의 웹 사이트를 방문해야 함은 물론이다.
본격적인 ‘퀴즈대회 마케팅’의 막은 7월 중순께 올려질 예정이다. iMBC측은 네티즌을 끌어모으는 데는 역시 상품이 제격이라고 보고 최고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전망이다. 해당 퀴즈대회에서 문제의 대상이 될 회사의 제품이 상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 자동차회사의 신차가 퀴즈문제라면 당연히 상품도 바로 그 자동차가 된다.
iMBC 김정일 마케팅 팀장은 “이러한 광고기법은 소비자들의 흥미와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 대회 진행기간 동안 집중적인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호철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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