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진출 및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CI가 올해부터 5년간 6000억원을 생명공학사업에 투자하는 데 이어 삼성물산도 지난 1년간 시장조사를 마치고 사업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물산(대표 현명관 http://www.samsungcorp.co.kr)은 최근 바이오벤처인 인섹트바이오텍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올들어 5개 바이오벤처에 지분투자하거나 제휴관계를 맺었다. 상사형 바이오산업 진출 의지를 표명한 삼성물산은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선별해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의 해외지사를 활용해 바이오벤처들의 해외진출사업에 주력하는 지주회사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바이오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삼성그룹 내 삼성정밀화학(대표 박수웅 http://www.sfc.samsung.co.kr)도 지난달 항암제에 쓰이는 카이랄계 원료의약품(HGB)을 상업화하는 데 성공,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하고 바이오산업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HGB로부터 다양한 카이랄 원료의약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 분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바이오부문에서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 70억∼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효성(대표 조석래 http://www.hyosung.com)은 생활환경PU를 중심으로 환경약품 폐수정화 미생물제 개발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효성에바라환경엔지니어링을 통해 대기와 수질 등 바이오환경 및 농업 분야에 집중 투자, 섬유산업 중심의 그룹 색깔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이미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SK는 기능유전체학과 화학유전체, 중추신경계 의약 및 항암제 관련 바이오벤처를 물색해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미국 뉴저지의 의약개발센터를 주축으로 미국국립보건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중추신경계 분야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17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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