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디지털스틸카메라(DSC)·MP3·개인용 게임기 등 디지털가전기기와 IMT2000·PDA 등 휴대형 단말기가 향후 가장 성장성이 높은 전자기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 등 디지털가전산업은 연평균 21%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IMT2000은 2세대 대체가 본격화하는 오는 2004년 이후 시장형성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99년 12월부터 산자부가 한국전자산업진흥회·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30개 유망기기 및 부품에 대한 국내외 기술·시장동향·업체 프로필 등을 조사 분석한 ‘전자산업동향예보제’ 2차연도 사업종합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TV·DVD플레이어 등 디지털가전산업은 연평균 21%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2004년에는 55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VD플레이어의 경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디지털가전시장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기기에서는 PDA가 무선통신기능이 강화되면서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등 포스트PC 대표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IMT2000의 경우 2세대 대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04년 이후부터 시장형성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첨단 전자부품분야에서 고주파전력증폭기(PAM)·표면탄성파(SAW)필터 등 이동통신부품의 경우 세계 휴대전화 보급률이 99년 54.4%를 정점으로 둔화되고 있으나 부품의 소형 경량화·집적화·고기능화가 진행되면서 큰폭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소형 디스플레이시장에서는 현재까지 STN·TFT 등 LCD류가 성장을 주도해왔으나 앞으로는 유기EL이 매년 200% 이상 고성장을 하며 시장 판도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네트워크부품분야는 그동안 초고속인터넷접속 등을 위해 xDSL·랜모뎀 등 모뎀류가 급성장해왔으나 앞으로는 IEEE1394·블루투스 등 AV기기 유무선 통합제품들이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산자부는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삼성전자·LG이노텍·삼성전기·제이텔·한국기술투자 등 100여개 업체 300여명이 참석하는 ‘전자산업동향예보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전체 IT동향을 발표하고 연이어 디지털가전·PDA·소형 디스플레이·네트워크부품 등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산자부측은 이번 세미나자료를 좀더 많은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전자종합정보지원센터(http://www.eic.or.kr)’에 올려 장기적으로 이들 데이터를 한국의 IT산업을 이끌어갈 유망기기 및 부품에 대한 종합 IT산업정보지도로 만들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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