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전자·IT산업 생산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가 최근 발표한 전자산업경기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자·IT분야 생산액은 20조293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1조920억원에 비해 3.8% 감소했다.
내수도 1.2% 하락한 14조80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수출은 5.7% 하락한 142억달러, 수입은 8.9% 떨어진 96억달러를 기록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세계 IT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기 연관제품의 수출부진 및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와 기업경기·소비시장 침체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PC는 IT산업의 세계시장 침체 및 저가격PC의 수출둔화 영향으로 15.9% 감소한 5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정보기기의 해외수요 부진, 세계시장의 판매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은 10.1% 감소한 49억달러, 내수는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6.0% 증가한 5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무선통신분야는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휴대폰 수요증가에 힘입어 수출은 14.6% 증가한 21억달러, 내수는 휴대폰 보조금 폐지에 따른 단말기 수요감소와 통신분야의 수입금액 급감에 따라 13.6% 감소한 84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가전시장은 내수의 경우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가전제품의 구매증가 및 김치냉장고 등의 성장지속, DVD플레이어 등 VCR제품군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21.5%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수출은 중동지역의 수요가 다소 증가됐으나 중국 등과의 경쟁이 심화돼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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