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특허기술 사러 오세요.”
특허청이 활용되지 않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이전 촉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특허기술 활용실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권리를 획득한 특허 및 실용신안기술 중 56.2%가 휴면기술에 해당되고 이 가운데 사업화자금부족 등 여건상 활용을 못하고 있는 비율이 23%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권리를 확보하고도 활용이 부진한 우수 특허·실용신안기술의 거래 활성화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난달부터 ‘특허기술이전 촉진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번에 시행중인 사업은 기술을 이전받을 의향이 있는 생산업체를 선정해 권리자가 팔기를 희망한 기술을 주기적으로 e메일 등을 통해 주1회 추천, 기술이전을 유도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참여 대상업체는 생산설비·생산기술·연구능력 등을 보유하고 두가지 이상의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지정된 특허청 담당심사관이 권리관계확인 등 지식재산권 일반상담을 지원해 준다.
참여업체가 기술이전 전에 시작품 제작을 희망하는 경우 권리자를 시작품 제작과정에 참여시켜 발명과정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시작품의 성능평가를 위해 전문평가기관도 알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이전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특허기술사업화 자금 등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을 알선하고 필요한 경우 특허엔젤클럽 투자설명회 참여, 특허기술상설장터 전시,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참여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60여 업체가 선정돼 지난달말부터 본사업의 제반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산업단지·상공회의소·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전국순회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42)481-5539, 5553
<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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