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을 원자력 비발전분야 메카로 육성키로

 전북도는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건립후보지로 선정된 정읍지역을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도는 정읍시 입암면 신정리 일대 33만㎡(10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27일 원자력연구소와 협약서를 교환하는 등 연구센터 건립과 비발전 분야 기반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국장급 단장 1명과 팀장 2명 등 모두 6∼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월 연구센터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연구센터에는 2003년까지 247억원이 투입돼 감마선 및 전자선 조사시설, 이온빔가속기, 시험농장, 의료응용연구실, 동위원소 생산 및 연구관련시설, 방사선 응용기술개발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도와 과기부는 연구선터를 통해 공업·농업·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생명공학 분야의 응용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등 원자력 비발전 분야 연구에 주력, 원자력 발전 분야에 비해 9대1 수준에 그치고 있는 비발전 분야의 활동도를 7대3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연계해 기존 전문대학 안에 ‘방사선이용과’를 신설, 인력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며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PET) 진단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구센터가 들어설 경우 도의 농업환경 개선은 물론 생명공학·생물자원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와 첨단기술 개발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정읍이 원자력 비발전 분야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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