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NTT도코모간 지분매각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그룹은 그룹내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 NTT도코모와 7월중 전략적 제휴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SK(주)와 SK글로벌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략적 제휴와 해외 직접 투자유치를 위해 7월중 NTT도코모 관계자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 전략적 제휴를 위해 시그넘9과의 계약 만기일을 2001년 6월 30일에서 2001년 9월 30일로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주)와 SK글로벌은 지난 2월 12일 SK텔레콤 주식 642만4020주(7.29%)와 650만3120주(7.21%) 등 총 1292만7140주(14.5%)를 SK텔레콤 지분매각 창구 단일화를 위해 투자자문 외국회사인 시그넘9에 매각한 바 있다.
SK그룹의 이번 발표는 일본 NTT도코모와 사전 협의된 사항으로 양사간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30일경으로 예정된 NTT도코모 이사회에서 SK측과의 전략적 제휴안이 안건으로 상정, 처리될 경우 이르면 7월 10일 이내 길고 긴 협상이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SK측은 현재 협상주간사인 김&장법률사무소, 회계법인 KPMG 등과 함께 실무진들이 일본을 오가며 매매 산정시점, 주식가치 제고 등에 대해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측은 1300만여주의 매각 시점, 주식당 가치 산정 등 난항을 겪던 부문에서도 의견접근을 이루어 현재의 가격에 프리미엄이 더해져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매각 협상과정에서 매각조건이 좋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NTT도코모의 비동기식 IMT 표준인 FOMA를 협상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자금과 영업, 마케팅 부문에 대해서만 전략적 제휴를 맺는 선에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한편 SK측은 이날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진행일정, 내용 등은 협상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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