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수 회장이 보석으로 출소한 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기술투자(KTIC)가 새로운 사장을 영입하며 조직재정비에 나섰다.
한국기술투자는 27일 이정태 전 대우통신 사장(54)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으며 오는 8월 3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는 신임 사장 영입과 관련,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조직 관리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IT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고 대기업 조직관리와 구조조정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된 경영능력을 보유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임 사장 영입으로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오던 비상경영위원회를 해체하고 정상 경영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현 서갑수·양종하 공동대표이사는 오는 8월 3일 이전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임 이정태 사장은 부산고와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충주비료를 거쳐 지난 73년 대우에 입사한 이래 파리 지사장과 유럽 지사장, 대우통신 수출사업본부 부사장을 거쳐 지난 99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해외사업과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99년 대우통신이 워크아웃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새 사령탑을 맡아 대우그룹 주요사업부문으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 부문 매각을 성사시켰으며 비수익사업의 분사 및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 IT업계에서 위기극복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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