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오는 2003년께 1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 한국위원회(회장 조남진) 주최로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PTC 중반기 세미나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경영연구소 박정석 박사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분석:시장진화 과정과 향후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지난 5월 기준으로 588만명에 이르며 2년 내에 시장규모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국내 가입자의 90% 이상이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80만명이 ADSL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가입자가 40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2,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시장 급성장에 대해 “98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도입된 후 후발사업자인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이 벌인 가입자 확보경쟁이 시장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신사업자의 치열한 경쟁 외에도 사회·문화적, 기술적, 정책적, 비즈니스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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