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시장 열기 ’후끈’

 미국 온라인 교육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아폴로그룹, 실반러닝시스템 등 온라인교육 업체들이 최근들어 높은 매출과 주가를 올림에 따라 이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과 학교 등이 크게 늘고 있다.

 아폴로그룹은 지난 25일에 3분기 3420만달러, 주당 29센트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분석가들이 예상한 6센트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10만달러, 주당 19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UPO(University of Phoenix Online)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한 5410만달러의 매출로 120만달러, 주당 17센트를 벌어들였다. 이 수치는 퍼스트콜이 예상한 9센트를 2배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웹 학습만으로도 경영학 학위를 수여하는 UPO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5%가 증가한 2만5000명의 학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부문을 오는 9월 별도 회사로 상장할 계획이다.

 아폴로그룹의 경쟁사로 기업 및 개인 전자교육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실반러닝시스템도 양호한 경영실적으로 지난 1월 이후 주가가 무려 58%나 올랐다.

 이같은 온라인교육 기업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대학과 신학교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으며 기술학교연합(ATS)은 원거리 교육 프로그램의 인증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마켓데이터리트리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2∼4년제 정식 대학중 48%가 온라인 코스를 개설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해에 70%로 늘어났다. 특히 JUEC(Jones International University of Englewood)와 CUM(Capella University of Minneapolis) 등 완전히 웹 기반인 대학도 2개나 등장했다. 또 오라클, SAP 등의 기업 소프트웨어 고객들은 자사의 상품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IDC는 온라인교육 산업이 올해 63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04년 230억달러 규모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R햄브레흐트의 수석분석가인 트레이스 어단도 기업이 한해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에 600억달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정부는 400억달러를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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