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수출 전용 가전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상륙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외국기업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내수시장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해외시장에만 판매하던 DVD플레이어, 미니컴포넌트, 의류건조기 등의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내수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월풀 등 외산업체들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움직이는 내수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 이들의 예봉을 무디게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는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DV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 전용 인기모델인 ‘멀티디스크 플레이어(모델 DVM-3830)’를 본격 출시, 판매전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지난해 5월부터 해외시장에만 수출, 미국 시장에서만 30만대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디스크를 동시에 5장까지 삽입해 연속재생이 가능하며, DVD타이틀은 물론 오디오CD와 VCD(Video CD)도 재생 가능해 오디오컴포넌트 기능이 결합된 장점이 있다.
또 하반기 안으로 ‘휴대형 DVD플레이어’와 ‘미니오디오 컴포넌트 복합형’ 제품 등 4∼5개 수출 전용모델을 추가로 출시해 보다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으로 국내 DVD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미국에서 인기 수출 전용모델인 LG-JBL 미니컴포넌트를 지난 2월에 국내 출시, 3개월 동안 1만5400대를 판매, 단일모델로는 처음으로 국내 시장점율 11%를 넘어서는 등 일본산이 우세한 미니컴포넌트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만 수출해온 의류건조기(모델명 SED-550V/G)를 지난달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밀레나, 월풀 등 수입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또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수출 전용 인기 모델인 DVD타이틀을 5장까지 동시에 삽입하는 ‘멀티디스크 플레이어’를 하반기에 출시해 소니 등 일본 업체의 물량과 브랜드 인지를 앞세운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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