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시조는 누구였을까,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하나의 공통된 조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근원적인 의문에 부딪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EBS가 오는 7월 3일부터 선보이는 ‘자연 다큐멘터리’(화요일 밤 10시)는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흥미로운 자연세계로의 여행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수억, 수천만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현재의 인류가 어디서부터 비롯됐는가에 대한 해답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동물의 근원이라 추정되는 해면동물에서부터 강장동물·환형동물·절지동물 등 단세포 생물에서 고등 생물로 생명체가 체계적이고 정교하게 진화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흔히 자연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이 교육적 측면만 부각시키기 마련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하나하나 단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저명한 탐사가들이 현장 발굴을 통해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마치 추리소설처럼 표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첫회 ’생명의 기원, 최초의 생명체’ 편에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생명체들의 시조를 캐내는 여정을 소개한다. 찰스 다윈 이후 몇몇 학자들이 종의 기원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복잡하기 그지없는 모든 생명의 근원은 아주 단순한 해면동물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시간에는 이같은 학자들의 연구가 정말 사실인지를 각종 실험을 통해 검증해 본다.
또 해파리와 같은 강장동물이 무자비한 육식동물의 전형이었다는 점, 동물의 세계에서 최초의 약탈자는 아주 왜소한 편형동물이었다는 재미있는 사실 등이 2, 3회로 이어지면서 차례로 제시된다.
가벼운 오락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여름철,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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