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도의 IT 관련 기업들 사이에 동남아시아 등 미국·유럽 이외의 지역으로 사업거점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재벌 타타 그룹 계열의 컨설팅회사 타타컨설턴트서비스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거점을 신설하고, 최근 활동에 들어갔다. 타타 그룹 산하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및 인터넷 사업자로부터 받은 기술·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 말레이시아, 대만, 오스트레일리아 시장 등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아태 지역 본부를 맡고 있는 판디 사장은 원거리통신, 휴대폰산업, e비즈니스 등과 관련한 컨설팅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체 대상의 인터넷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는 뱅갈로라보는 최근 싱가포르 프라넷원에 출자하고, 업무 제휴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고 있는데, 뱅갈로라보의 라멧슈 사장은 “아태 전역에서의 사업 전개를 목표로 이번 제휴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위프로는 이달 두바이에 개발거점을 설립하고 중동·아프리카 진출에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동 지역과는 일찍부터 인적 교류가 활발해 인도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하드웨어는 중국 제품이 중동에 대량 유입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인도가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인도 IT 기업의 해외 전략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모하는 동시에 중국 IT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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