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2년전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제일생명을 인수하면서 탄생한 알리안츠제일생명(대표 미셸 캉페아뉘 http://www.allianzfirstlife.co.kr)은 이후 조직과 기업문화는 물론 IT분야에서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지난해 1월부터 ‘CLIP(Core Life Implementation Project)’라는 이름아래 회사의 7개 핵심 업무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기반의 클라이언트 서버(CS) 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알리안츠와 제일생명간 합병이후 진행한 정보시스템 평가결과 기존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고객서비스 지원과는 거리가 있고 영업활동 지원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리안츠제일생명은 동양시스템즈와의 협력 아래 신계약·부활, 상품관리, 요금·보전, 지급, 사고보험금, 영업관리, 경리·회계 등 7개 주요 업무시스템의 재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총 2300만달러(약 300억원)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올 10월께 완료될 예정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CLIP과는 별도로 나머지 업무 시스템도 CS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아래 ‘MRP(Mainframe Retirement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 첫단계로 재보험 및 계리통계시스템의 CS 전환을 위한 MRP1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CLIP 가동에 맞춰 새로운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인사·투자 등 나머지 일반 업무는 이후 MRP2를 통해 CS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시스템부 구인유 이사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체 업무시스템을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CS로 바꾼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지난해 말 SAP와 공동으로 회계 및 예산관리를 위해 회계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투융자시스템, 콜센터사이버마케팅시스템, 고객 접점관리를 위한 포인트오프세일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이 가운데 투융자시스템은 올해 말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내년 중반까지 마칠 계획이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의 또 다른 핵심사항은 모회사와의 IT교류. 세계적인 금융서비스회사인 알리안츠그룹이 IT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 이사는 “알리안츠그룹 차원에서 마련된 IT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관리, 지점 최적화 등에 초점을 맞춰 IT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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