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벤처캐피털 및 대기업들의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벤처투자와 제일제당, 화학회사들은 올 하반기중 최대 50여개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 기술력 높은 바이오벤처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학분야 대기업들은 올해 바이오벤처 투자 및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성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수화학은 300억원을, 코오롱은 120억원, 한화석유는 50억원, SK(주)도 200억원을 조성해 각각 바이오벤처 투자 및 사업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전문 투자회사가 1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국내 바이오·의학 벤처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업체들의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투자 자금을 조성, 30∼40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었던 제일제당(대표 손경식 http://www.cj.net)은 연초 서울대 약대 인삼의약품 벤처기업 진생사이언스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신약관련 물질 개발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다. 제일제당은 또 지난 4월 서울대·삼성증권·삼일회계법인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바이오벤처 창업지원 보육센터 ‘바이오밸리’에 입주하는 업체들을 심사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녹십자벤처투자(대표 최창선 http://www.gcbi.co.kr)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20여개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셀론텍, 바이오나 등 11개 업체에 투자했던 녹십자벤처투자는 지난해 바이오 의약에 편중됐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이오환경과 바이오농업 회사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투자심사역은 “미생물과 효소 등을 이용해 환경을 정화하고 식품첨가제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환경 및 농업 부문은 중소 틈새시장으로 국내 벤처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엔비텍과 바이로바트 외에도 2∼3군데 바이오환경 벤처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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