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형성 억제와 혈압 강하 등의 효능을 가진 홍국(紅麴)을 활용한 기능성 쌀이 국내 처음 출시됐다.
바이오기술 분야 벤처기업인 제네티카(대표 남기평 http://www.paxgenetica.com)는 콜레스테롤 형성 억제와 혈관 확장작용으로 혈압을 저하시키는 홍국(붉은 곰팡이)를 일반쌀에 배양시킨 ‘홍미’를 출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생물공학연구본부 류미라 박사팀이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홍미를 상품화했으며 곡립·분말·진액 등으로 각각 제작했다.
곡립으로 된 이번 홍미 제품은 일반 잡곡처럼 흰쌀과 혼합해 주식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분말 및 액상은 곡물가공품이나 음료·양조식품·축육가공품·수산가공품 등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제네티카의 고용송 기술담당이사(경희대 교수)는 “홍국의 추출물을 혈관에 주사할 경우, 혈관 내피세포(EC)에서 발생하는 나이트릭 옥사이드(NO)가 혈관을 이완, 확장시킴으로써 혈압강하 기능과 혈관 확장 작용을 유발해 심장관련 질환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류미라 박사는 이번 연구과정에서 홍국이 혈관 확장(이완) 작용을 한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발견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제네티카 연구소장인 지승택 박사는 “국내에서 홍국 분말의 연간 수요량이 약 650만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번 홍국의 국내 개발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의약·식품 분야에서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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