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가 밀수품 단속으로 시끌벅적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PDP 밀수단속으로 홍역을 치렀던 용산전자상가는 최근 또 다른 한 매장이 밀수된 DVD플레이어와 프로젝션TV를 취급한 혐의로 단속에 적발됐다.
단속에 나선 서울세관은 지난 17일 용산전자상가 내 D매장에서 판매,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션TV와 DVD플레이어 150여대가 부정수입된 사실을 적발하고 불법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D매장이 들여온 제품은 일본 소니 브랜드의 DVD플레이어와 프로젝션TV로 이들 제품은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따라서 수입시 필요한 형식승인을 받을 수 없는 제품이다. 이 업체는 밀수된 제품을 판매한 것 외에 타 매장에 제품을 공급해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세관은 D매장이 들여온 제품을 전부 압수하고 업체 관계자를 불러 밀수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용산매장 관계자는 “지금은 사실상 밀수와 정상제품과의 가격차가 줄어들어 밀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일부 매장이 이 같은 단속에 걸려 다른 매장까지 함께 의심받는 것 같아 상가 이미지에 상당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관측은 앞으로 이 같은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요주의 리스트를 작성해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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