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SK텔레콤 엔탑(n.Top) 친구편
“내가 니 시다바리가!” “마이 무따 고마해라”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긴 영화 ‘친구’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때맞춰 SK텔레콤에서는 영화 친구의 두 주인공을 내세워 엔탑(n.TOP)의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선보여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차 광고에서 011세대와 TTL세대를 대표하는 모델 장동건·임은경을 통해 ‘나는 011, 나는 엔탑을 한다’ ‘나는 TTL, 나는 엔탑을 한다’는 자신만만하고도 여유있는 메시지를 던졌던 엔탑이 이번엔 장동건·유오성을 모델로 영화 ‘친구’를 연상케 하는 광고를 내놓은 것이다.
“나는 죽어도 지는 건 못 참는다”며 섬뜩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남자 사이로 “재밌나?”며 분위기를 깨는 포장마차 주인 할머니!
동건과 오성은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아 휴대폰을 보며 엔탑으로 일대일 모바일파이터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 동건이 “나는 엔탑을 한다”고 말하자 오성도 뒤질세라 “나도 엔탑을 한다”고 맞장구친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 보다 더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보여준 두 스타 속에서 또 한명의 스타가 나왔으니 바로 백발의 포장마차 할머니. 강남에서 실제로 포장마차일을 하고 있는 할머니는 처음으로 하는 연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냈다. 15년간 관세청 사거리에서 간판없는 포장마차를 운영해온 강종순 할머니는 간판도 없이 허름해도 풋풋한 안주맛과 걸걸한 입담으로 소문이 꼬리를 물어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욕쟁이 할머니다.
촬영 중 할머니는“(장)동건아, (유)오성아,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라고 말해 나중엔 연기선배들에게 서슴없는 연기지도까지 했다는 후문도 있다.
제작진은 엔탑 광고시리즈를 무선인터넷서비스라는 것이 특별한 사람들만 쓰는 거창한 개념의 것이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데 포인트를 뒀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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