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0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언론사에 대한 약점 잡기이며, 나아가 비판적 언론에 대한 길들이기와 언론사를 전면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반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일부 언론기업들이 사회적 공기인 언론을 치부 수단으로 삼아 탈세를 자행해온 사실이 밝혀진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긴급 소집한 당 언론장악 저지특위가 끝난 뒤 權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련의 언론 길들이기 작업이 마무리 수순으로 치닫고 있다”며 “세무조사 결과를 언론에 족쇄를 채우는 통제수단으로 악용할 속셈을 갖고 있다면 단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田대변인은 “일부 언론기업 대주주들의 주식 우회증여와 양도소득세 탈루 등의 부도덕한 개인비리가 적발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정부는 예외없는 법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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