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리눅스 시장 진출

 삼성SDS가 미국의 세계적인 리눅스 업체인 터보리눅스와 손잡고 리눅스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터보리눅스(대표 폴 토머스)와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통합(SI), 리눅스 솔루션의 개발·마케팅, 컨설팅, 해외사업 등을 추진할 합작법인 터보리눅스시스템즈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10억원이며 양사가 50 대 50으로 출자했다. 대표는 와우리눅스 이사를 역임한 배동진씨가 선임됐다.

 터보리눅스시스템즈는 터보리눅스의 리눅스 전문 기술을 삼성SDS의 시스템 구축 ·솔루션 개발 노하우에 접목, 기업·공공분야 등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기업·공공기관 등에 리눅스를 기반으로 컨설팅·인프라·시스템 구축·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리눅스 IT서비스와 각종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마케팅의 솔루션 서비스 사업, 기술지원 및 제품인증, 리눅스 전문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분야 사업을 하게 된다.

 또 삼성SDS 해외법인과 터보리눅스 본사를 통한 자체 개발 솔루션의 해외 판매를 도모하고 우선 시스템 통합수요가 많은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SI업체인 삼성SDS가 리눅스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한국IBM이 주도하던 국내 리눅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리눅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삼성SDS 강운식 상무는 “향후 리눅스 시장은 애플리케이션 위주에서 IT서비스 전분야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합작법인은 양사의 장점을 살려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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