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HW 출품동향

 올해 SEK전시회에서는 구체화된 차세대 PC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다양한 차세대 정보기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미 개인휴대단말기(PDA)는 튀는 신세대나 앞서가는 직장인의 필수기기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관은 국내에 소개된 대부분의 PDA를 관람하고 시연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640×480의 해상도를 지원, PC수준의 인터넷서핑이 가능한 싸이버뱅크의 ‘PC이폰’을 비롯, 세스컴의 무선 인터넷 PDA인 ‘럭시앙’이 국내 대표주자로 나선다. 이에 맞서 거대 다국적기업인 컴팩과 한국HP가 지근거리에서 ‘아이팩’과 ‘조나다’를 선보인다. 화려한 컬러를 지원하는 아이팩은 신세대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이며 호텔리어의 M&A전문가 배역을 맡은 배용준이 사용했던 한국HP의 PDA인 조나다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밖에 엠플러스텍이 자체 PDA를 전시하며 삼성전자는 자사 부스에서 이지팜·스마트폰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비용절감을 고민하는 전산책임자나 기업대표라면 신클라이언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버와 연결돼 동작하는 신클라이언트는 PC의 최소 사양만으로 구성돼 구축비용은 물론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환경이다.

 클릭TV·맥산미디어 등이 국산기술로 개발된 신클라이언트를 출시한다.

 최근 몇년간 PC를 새로 구입하지 않은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 부스에 들러 최신 PC를 관람하는 것도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 최대 1.7㎓를 지원하는 최첨단 PC들이 전시돼 PC발전속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디오·비디오 기능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데스크톱PC, 세련되고 얇아진 노트북도 관람할 수 있다.

 PC는 그대로 사용하되 모니터를 바꾸고 싶은 관람객은 이번 SEK전시회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 이번 SEK전시회에서는 곡면모니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완전평면모니터며 LCD모니터도 대거 출품됐다.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 대형 전자업체 외에도 하스퍼·맥스미디어·디지털콤텍 등이 15∼24인치의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TV수신 기능까지 갖춘 복합 LCD모니터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던 애플컴퓨터가 이번 SEK에서 일반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전시한다.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애플컴퓨터의 의지가 과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지 주목할 만하다.

 cdma2000 서비스 개막에 따른 최첨단 이동통신단말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단말기로 주문형비디오까지 가능한 cdma2000폰을 출품하며 LG전자는 이에 맞서 12줄 컬러의 동영상폰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최신 이동전화단말기도 대거 전시돼 관람객들은 그 자리에서 교체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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