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을 생산하는 전선업체들의 주가변동폭이 광섬유 생산능력의 보유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광케이블의 원재료인 광섬유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LG전선(50.43%), 대한전선(56.52%)과 충분한 광섬유 공급력을 갖고 있는 희성전선(39.96%) 등 전선업체들의 주가상승률은 18일 현재 지난 3월 16일 대비 시장평균 주가 상승률(13.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일진(10.84%), 넥상스코리아(10.13%), 극동 전선(-3.69%), 대원전선(0.34%) 등의 주가상승률은 시장평균인 13.03%에 미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중국,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의 광섬유 및 광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자체 생산해 수출하는 기업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가지 예로 중국은 올해 1500만f/㎞의 광섬유를 필요로 할 전망이지만 자체 생산이 가능한 양은 500만f/㎞에 불과하다. 이를 LG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체들이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전선업체인 LG전선은 이러한 세계시장의 상황에 영향을 받아 1분기에 광케이블과 광섬유를 600억원 어치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164억원에 비해 365% 증가한 것이다.
대한전선도 1분기에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81억원 어치의 광섬유 및 광케이블을 수출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올 1분기 광케이블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홍 대우증권 연구원은 “광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한 광케이블 생산업체들의 실적은 해외시장의 광섬유 및 광케이블의 수요증가 및 환율상승에 영향을 받아 크게 향상됐고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주가흐름도 좋았다”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들 업체의 광섬유 및 광케이블 매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 같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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