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고속도로 안전불감증 만연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는 아직 경부고속도로만큼 교통량이 많지 않아 시속 100㎞이상 달릴 수 있는 구간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과속을 하다 안전거리 미확보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고 있다. 보통 승용차의 정지거리는 시속 100㎞를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는 그 순간, 무려 112㎞를 지나서야 차가 완전히 설 수 있다. 비올 때는 1.5배 이상, 경빙노면에서는 3배 이상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안전운전에 인색한 운전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바짝 뒤에 붙어 오다가 추월하려는 차를 종종 보게 된다.

 사고는 순간에 일어난다. 아무리 순발력을 자랑하는 운전자라도 특히 과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생명을 보장할 수가 없다. 오직 속도준수와 안전거리확보의 안전운전만이 순간의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도로상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무리한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 안전운전에 대한 불감증에서 비롯됨을 보게 된다. 한햇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앞차와의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하여 일어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안전운전 습관은 초보가 보여주는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겸손한 자세임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당부하는 바이다.

 

  김주현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관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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