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 등록 회원사들에 구매 금융을 제공하는 온라인 구매 여신사업이 이달 중 본격 가동됨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 확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전자부문 글로벌 e마켓인 일렉트로피아(대표 이충화 http://www.e-pia.com)는 온라인 여신 전문업체인 e포털코리아(ePK·대표 이원부) 및 시중 은행과 연계해 e마켓 회원사들에 구매 자금을 대출하는 온라인 여신사업을 이달 중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무역 전문 B2B 사이트인 ‘8848코리아’ 역시 최근 ePK와 MOU를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은행을 통한 여신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e마켓의 회원사들은 그동안 높은 대출 문턱으로 운용자금에 고민하던 어려움을 겪지 않고 무담보로 간편하게 구매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e마켓은 회원사의 활발한 구매행위를 통한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은행권 역시 e마켓과 구매금융 여신업체의 실질적인 신용보증을 통해 안정적인 여신운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피아는 이를 위해 우선 회원사의 과거 거래 신용정보 분석을 통한 평가자료를 ePK에 제공하고 용도에 맞는 자금집행을 위한 구매업무 대행도 실시하는 한편 이에 따른 거래 진행상황은 자사의 e마켓인 e-pia에서 투명하게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피아와 ePK의 구매 여신사업은 특히 신용있는 회원사를 대상으로한 상품주문서(P/O) 확보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여신을 제공한 회원사에는 제품에 대한 시장 트렌드 분석 자료 등도 제공, 회원사들이 빌린 자금으로 e마켓 내에서 활발한 구매행위를 발생시키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자무역 전문 B2B업체인 ‘8848코리아’는 ePK와 연계한 온라인 여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지난달 상호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e마켓의 회원사들은 지금까지 무담보 회피, 수동적 심사 등을 이유로 자금지원을 거부해온 은행권의 저리 자금을 획득, 구매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e마켓이 전면에 나서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또 다시 ePK가 검토, 은행이 최종 대출하는 수순을 밟음으로써 안정적인 구매자금 확보와 B2B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 사업자인 ePK가 단순한 여신 제공뿐만 아니라 e마켓에서 발생하는 e페이먼트, e론, e트레이딩을 위한 자금지원 및 결제시스템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B2B의 대표적 병목지점으로 지적돼온 전자결제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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