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량으로 가정용 혈압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대만 기업들의 가격인하공세로 인해 국내 혈압계 생산업계가 출혈수출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겪고 있다.
최근 들어 AND 등 일본의 의료기기 생산기업과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한 로스막스(Rossmax)를 비롯해 마이크로라이프·케이점프 등 대만기업들이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생산품의 90%를 수출하고 있는 세인전자 등 국내 가정용혈압계 생산업체들은 대만 기업들의 이같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단가를 20% 가량 낮추는 등 시장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인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마진율을 최소화하는 방어적 형태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팔뚝형 혈압계를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세계 가정용 혈압계 시장은 일본의 옴런(Omron)이 70%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세인전자가 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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