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파장분할다중화(CWDM:Coar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 모듈 및 부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CWDM 모듈은 하나의 광신호를 2∼8개의 파장으로 분리해 전송량을 늘리는 소자로, 사용하는 파장대역이 넓다는 점에서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와 다르다.
CWDM 모듈은 가격이 DWDM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대용량의 전송이 필요없는 초고속통신망의 가입자망, PCS 및 셀룰러폰 광중계기 등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시장에 뛰어든 국내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광부품업체는 중국 중계기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중계기업체에 이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는 한편 IMT2000용 중계기 시장에도 대비해 제품을 개발중이다.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은 CWDM 모듈 생산에 필요한 콜리메이터, 점퍼코드 등을 갖추고 이달부터 4채널 CWDM 모듈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단자는 특히 필터를 직접 개발하고 전공정을 국산화했는데 올해말까지 8채널 제품도 개발해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FO&T(대표 홍영상 http://www.fo-t.com)는 지난달 CWDM 모듈의 개발을 완료하고 각종 테스트를 거쳐 3, 4, 5채널의 CWDM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제조공정상 컴퓨터 제어를 통한 자동정렬이 가능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올 하반기 일본 제휴업체의 기술을 이전받아 필터 등을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
신영텔레콤(대표 정홍기)은 협대역파장분할다중화(NWDM)와 필터파장분할다중화(FWDM) 기술을 바탕으로 CWDM 모듈의 개발을 완료하고 한화정보, 테라링크 등에 샘플을 제공해 테스트중이다.
이밖에 두일전자는 2채널과 다채널 CWDM 모듈을 개발해 놓고 있으며 한요텔레콤은 필터 중 일부를 개발하고 올해말까지 CWDM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