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IT 자격증](9)마이크로소프트자격증의 최고봉 MCT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중 MCT(Microsoft Certified Trainer)는 단연 백미로 꼽힌다.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MS 제품과 기술 지식에 대해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해주는 이 자격증은 MS의 교육 및 인증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MCT는 MS 공식 커리큘럼(MOC) 코스에서 MS 기술을 사용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원하며 구현하는 IT 전문가를 교육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일단 MCT로 승인되면 MS 공인기술 교육센터(CTEC) 및 MS의 미국내 대학 연구단체인 AATP(Authorized Academic Training Provider), MS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문 교육센터(SP-ATEC) 등의 MS 승인채널에서 강의를 할 수 있다.

 이 자격증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정도의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MS 자격증에 비해 취득 절차가 까다롭다. 우선 이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MCSE나 MCSD, MCDBA 가격증 중 하나를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교육기관에서 개설한 강사양성 과정인 ‘Train the trainer’를 이수해야 한다. 이때 강사로서의 실력은 물론 프레젠테이션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를 통과해야 한다.

 MCT 자격취득에 필요한 조건이 갖춰지면 MCT 신청 추천서를 받게 된다. 응시자는 강사로서의 자질을 시험하는 면접 인터뷰에서 실제로 강의를 해보고 면접관의 질의응답 등에 좋은 점수로 합격해야 MCT가 될 수 있다. 면접 인터뷰는 MCT 신청서와 함께 관련된 증빙서류를 MS에 송부하면 MS의 담당자와 인터뷰 날짜를 통보받는다.

 MCT 교육은 수시로 개설되며 현재 웹타임과 소프트뱅크코리아, 삼성멀티캠퍼스의 3개 교육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교육 커리큘럼이나 기간, 비용 등은 교육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일 과정에 수강료는 80만∼90만원 정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MS 공인자격증 커뮤니티사이트(http://www.mcpworld.com)나 교육기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01년 6월 중순 현재 국내에서 MCT를 취득한 사람은 302명이다. 강사 외에도 MS 제품과 기술에 대한 최고 실력자로 인정받아 기업체의 기술이사나 기술고문 등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다.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대중 앞에서 자신감있게 말하는 자질이 있으면서 MS 기반 운용체계와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실전 경험, MS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 등을 갖춘 사람이라면 MCT는 도전해볼 만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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