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19)광명시

 ‘정보화 사업을 통해 시민이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어간다.’

 경기도 광명시(시장 백재현 http://www.kmc21.net)는 시민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각종 정보시스템 도입 및 인프라 구축 등 활발한 정보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96년 일선종합행정기관의 행정개혁방안 시범단체로 선정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정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지방세, 예산회계, 공기업특별회계, 상하수도 요금관리 등의 지방재정업무를 통합전산화한 것으로 지난 97년 1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데 이어 지난해 3월 2차 시스템 작업을 끝났다.

 현재 이 시스템은 제주시, 목포시, 충북 청원군 등에 보급돼 연계운영되고 있으며 광명시는 올해 활발한 홍보를 통해 운영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중산층 및 저소득층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특성상 정보격차 해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일찌기 지난 96년 시 청사 1층 로비에 ‘사이버파크’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사이버파크는 타 자치단체의 운영시설과는 달리 시정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에도 개방되기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 외에도 광명시는 시립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총 22곳에 인터넷 무료이용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는 주부, 노인, 저소득층 자녀, 통반장 등을 대상으로 총 9개 과정에 걸쳐 정보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교육인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

 이밖에 광명시는 민원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 편의 위주의 작은정부 구현을 위해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한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전담팀을 구성,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정상 운영체체를 구축해 타 자치단체로부터 모범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광명시 김진표 정보기획 담당관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민원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고 행정능률 향상 및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이다. 시는 각종 도시 기반 시설물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GIS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전단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도 무인 민원증명발급기 설치, 인터넷을 통한 민원접수, e메일을 이용한 지방세 고지서 송부 및 카드 수납, 웹지도 서비스, 사이버 영어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편의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진표 담당관은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정보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도 높아 정보화 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화 사업을 활발하게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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