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백 탄생 50년 맞아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를 내놓은 업체는 어디일까. 정답은 IBM이 아니라 유니시스다.

 14일은 유니시스가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인 유니백(UNIVAC)을 탄생시킨 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유니시스는 지난 1951년 6월 14일 유니버설 오토매틱 컴퓨터(UNIVersal Automatic Computer)의 준말인 유니백을 처음 선보였는데 가격만도 100만달러였다.

 에니악을 개발한 머 클리와 에커트가 제조한 유니백은 미국 조사통계국에 1호 제품이 판매됐으며 이후 46대가 더 생산됐다. 1953년에는 컴퓨터와 인간의 첫 수학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니시스의 대변인인 구이 에스노프는 유니백 컴퓨터 탄생 50년과 관련해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컴퓨터가 스팸메일 양산 등 부작용을 양산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유니백 발명가들도 예상치 못한 컴퓨터의 부작용에 실망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대신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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