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SW株 시황

 소프트웨어 업종은 정부의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과 하반기 기업들의 정보화 사업의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상반기에 강력한 테마를 형성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나모인터랙티브·이네트·한국정보공학·더존디지털 등은 모두 해당 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종의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된다는 특성을 감안, 이들이 하반기를 달굴 최고의 테마주라는 데 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은 일단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특성이 있다.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30%를 기록하고 있어 일반 제조업체 평균치인 1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과다 경쟁체제며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업체는 드물다는 지적도 있다.

 고유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가 하락이 불가피하며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있어 수익성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해당분야에서 고유 영역이 확실한 업체, 해외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은 상대적으로 정보에 어두운 개인투자자들이 밀집해 있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상 소프트웨어 업종 내부에서 우량기업과 군소기업간의 차별화가 미흡했지만 다양한 분야의 여러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시장에 등록되면서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올해만 인컴아이엔시·인프론테크놀로지·이노디지털 등 여러 회사가 신규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코스닥 진입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도 가장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강현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업종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기업들의 정보화사업 진척으로 올 하반기 가장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며 “하반기에 소프트웨어·솔루션 업체들의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에다 하반기 정보기술(IT)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을 가정할 때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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