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이버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전송하는 광파장분할다중전송(WDM)시스템에 사용하는 광부품의 세계시장이 지난 2년간의 급팽창세를 접고 올해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미 시장조사업체인 RHK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정보기술(IT)경기의 위축으로 각국 통신사업자가 설비투자를 줄이고 있어 올 세계 WDM 광부품 시장규모는 4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RHK는 지난해 11월 2001년 광부품 시장규모가 전년비 90%나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억제와 관련 부품의 재고 누적이 두드러지고 있어 올해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시장전망을 크게 수정하고 오는 2004년 시장 예측도 종래의 24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광부품 관련 업체의 올 실적도 크게 저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업체인 후루카와전기공업은 “통신사업자들의 납기 보류, 계약 취소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광증폭기 부품에서는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후지쯔 산하의 FDK, NEC 계열의 코킨 등도 올 목표 실적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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