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트림, 디지털데이터캐스팅기술개발

 

 디지털TV 시청자들이 기존 방송국에서 송출되는 디지털지상파 중 잉여대역(left over)을 사용해 정규방송과 동시에 제공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까지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TV용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카드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디지털수신장치 전문벤처기업인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 http://www.dstreamtech.com)는 약 10억원을 투입,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약 8개월간 연구개발한 끝에 디지털TV에 장착해 데이터캐스팅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TV용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카드(모델명 하이디TV 데이터캐스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디지털TV용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카드는 수신정보량이 기존 인터넷에서 데이터캐스팅방송을 수신하는 것에 비해 10배나 많은 10∼19.4Mbps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방송국에서는 디지털지상파 잉여대역만큼 여러 데이터캐스팅 서비스업체들로부터 영화·음악·교육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받아 정규방송과 동시에 방송파를 송출할 수 있고 시청자들은 정규방송을 보면서 이들 잉여대역으로 송출되는 콘텐츠를 수신, 한 화면에서 다양한 방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디지털TV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카드는 디지털TV뿐 아니라 PC에 장착해 사용하더라도 디지털TV로 방송되는 데이터캐스팅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는 샌프란시스코·LA 등 미국내 5개 도시에서 데이터캐스팅 서비스를 시험중인 i블라스트사로부터 최근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카드 20만대 분량의 공급 요청을 받았으며 또 현재 디지털TV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미국 주요 방송사 등으로부터도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 디지털TV방송이 본격화되는 올 4분기부터 미국시장에만 월 10만대 이상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TV용 데이터캐스팅방송 수신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미국의 웨이브익스프레스, 리어덴 등 3개사 정도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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