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1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 천성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홍선기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창선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영환 과기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설립이래 KAIST가 배출한 1만여명의 고급 과학기술인력이 산업계에 진출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국내 대학이 등록한 특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 교육·연구발전을 선도했다”고 치하했다.
김 장관은 또 “KAIST가 지식정보화사회로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계적인 과학인재 양성의 중추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자기개혁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등의 인력양성, 국제화의 지속적 추진, 기초과학 육성과 과학영재 양성 등을 당부했다.
신임 홍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KAIST가 명실상부한 초일류 대학이 되기 위해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며 “교육의 목표를 글로벌 리더의 양성에 두고 운영하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학제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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