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UMR40모터의 내부얼개와 PUMR60타입 모터의 외양.
그간 전량 수입돼 오던 압전초음파모터가 국산화돼 양산된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부품벤처업체인 피에조테크놀리지(대표 윤성일 http://www.piezo-tech.com)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한국과학기술원(KIST) 박막연구센터의 윤석진·김현재 박사팀이 개발한 압전초음파모터를 상용화, 이달말부터 월 1000대 규모씩 생산해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압전초음파모터는 자석과 코일을 이용한 기존 모터에 비해 최소 10배 이상의 힘을 낼 수 있고 또 같은 힘의 모터를 만들 경우 크기를 최소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피에조테크놀리지가 선보인 압전초음파모터는 3㎏·㎝의 토오크값을 갖는 40φ(44×44×19㎜) 및 8㎏·㎝의 토오크를 가진 60φ(65×65×22㎜)타입 등 2가지(모델명 UMR40·PUMR60)인데 이들 제품의 토오크값은 일본·미국 등 동급규격의 선진국 제품에 비해 1.5배 수준이다.
압전초음파모터는 세라믹 원반에 여러개의 금속도선을 심어 전압을 가할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회전자를 돌리고 이를 샤프트와 연계시켜 동력을 전달하게 된다. 특히 이 모터는 기존 모터와 달리 전자파나 고조파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밀제어를 요하는 로봇·과학장비·의료장비·반도체장비·카메라·빌딩자동화기기 등에 이용되고 있다.
피에조테크놀리지는 이들 제품의 가격을 대당 20만원 이하로 책정, 일본산 제품의 절반 이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이 모터구동용 전용드라이버도 상용화,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소형정밀 모터시장 규모는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의 (02)958-6654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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