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전창오 http://www.ita.re.kr)이 국내 기술의 해외 수출에 본격 나선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중국·동남아시아·남미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흥원은 특히 연구개발 성과의 산업화 차원에서 해외 정보통신기술 설명회 및 전시회 등 상호간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해외기술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연구진흥원은 정보화촉진기금 집행과 투융자사업 등에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해 왔으나 최근들어 벤처기업들이 정부의 마케팅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출연연의 해외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진흥원의 해외사업은 제품개발을 마무리한 벤처기업들이 실질적인 마케팅 부족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벤처기업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흥원은 이에따라 지난 1월 기술이전 협력 협정을 체결한 중국 중관촌 기술교역센터를 통해 오는 9월 중순 중국 쑤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APEC의 전시행사에 KOTRA를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브라질 등에는 기술거래 관련 기관 등이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1차로 기관 탐색 뒤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현지 기술이전 설명회를 시작할 방침이다.
연구진흥원은 올해 내에 중국 등 인근 지역의 해외 마케팅 사업이 가시화하면 내년부터는 2차로 미국이나 유럽 등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사업을 전개하는 등의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진흥원은 기술거래·평가 전문기관 지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정보통신부를 통해 이를 추진중이다.
한편 연구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대서양관에서 우수 연구결과물 및 민간 첨단기술을 120개 부스에 전시하고 IT벤처 투자마트, 기술거래·평가포럼, 기술이전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진흥원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그동안 시장을 고려한 제품개발보다는 성과물을 도출하는 경영에 치중해 왔다”며 “마케팅 지원이 효과를 거두게 되면 벤처기업들의 절실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풀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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