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17)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SW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가 전체 SW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96년 핸디소프트가 일본 아마다그룹에 ‘핸디*솔루션’을 수출한 것을 신호탄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SW업체들의 해외진출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제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핸디소프트가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교통부(DoT), 일리노이주 정부 등에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버추얼텍·소프트파워 등이 해외에 깃발을 꽂았을 따름이다.

 이는 국내에서 애플리케이션 SW개발이 다른 분야에 비해 늦게 시작된데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환경에 맞는 현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기업과 공동개발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성과물이 일찍 나오기는 힘들다.

 하지만 영림원소프트랩이나 한국하이네트·아이마스·유니보스·유비즈시스템 등 많은 애플리케이션 SW업체들이 사전 정지작업을 마치고 해외진출에 무게비중을 높게 싣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부문의 경우 영림원소프트랩은 오는 9월 일본어 버전을 개발 완료하고 일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난 1분기에 일본어 버전이 개발됐으나 필요한 기능을 보완하는 단계. SGM소프트가 일본 회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작업에 한창이며 중국시장과 관련해서는 아이비팜을 통해 현지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도 ‘글로벌 ERP’를 중국과 베트남에 판매한다는 방침아래 각국의 IT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와 중국 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를 거점으로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고객관계관리(CRM) 업체들도 준비에 분주하다. 유니보스·씨앤엠테크놀러지·씨씨미디어·유비즈시스템 등 6개 CRM회사의 경우 오픈타이드차이나와 컨소시엄을 맺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 또 아이마스는 후지쯔솔루션시스템과 소니생명·NTT컴웨어 등 일본 굴지회사와 협상중이며 싱가포르 빈스팩터리와도 제휴를 맺고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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