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타, 피해 우려 전기압력밥솥 무상 수리

 삼성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전기압력밥솥에 대해 무상공개서비스가 이루어진다.

 삼성전자에 전기압력밥솥을 공급하고 있는 노비타(대표 김영온 http://www.novita.co.kr)는 자사의 제품 일부 모델에서 뚜껑을 강제로 열 경우 수증기가 분사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제기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해 무상 공개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비타는 밥솥내 압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예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

 무상 수리에 해당되는 제품은 노비타가 99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한 삼성전자 전기압력밥솥 2000 및 3000 시리즈로 지금까지 37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전국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무상 수리를 신청하면 된다.

 노비타에 따르면 원래 쌀과 잡곡, 갈비찜 등을 요리하도록 돼 있는 전기압력밥솥에 미역국, 떡국, 양념갈비 등 국물이 많은 요리를 한 후 압력 조절장치가 달린 부위의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이물질이 스팀 배출구를 막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새로운 요리를 하게 되면 수증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이때 사용 소비자가 뚜껑을 강제로 열면 남아있는 수증기가 급히 분사돼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비타는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최근 생산한 전기압력밥솥 일부 제품에 대해 소비자보호원에 피해사례가 접수된 경우가 있어 이를 면밀히 조사, 분석한 결과 제품을 무상 공개수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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