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잭션 처리가 고객관계관리(CRM)의 핵심 컴포넌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비전·ATG·시벨 등 외국 CRM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자사 제품에 트랜잭션 처리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자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소만사·씨씨미디어·위세아이텍 등 국내 CRM업체들도 WAS 전문회사와 제휴를 맺고 트랜잭션 처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고객관리에 필요한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 거래내역이나 웹로그 정보를 토대로 개인별 추천 기능은 물론 고객관리에 대한 시스템적인 처리까지 CRM 솔루션이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늘고 있다. 실제로 △시간별·고객별·상품 특성별로 서비스를 일괄 처리하거나 △일부 한정된 상품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한조합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트랜잭션을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엔진이 장착돼야 한다.
이런 요구에 따라 미국 ATG는 자사 CRM 솔루션인 ‘ATG다이나모 5’에 개인화 트랜잭션 엔진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버와 시나리오 서버·커머스 서버·커스텀 애플리케이션 등 4개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하부 플랫폼을 이루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고객에 대한 트래킹 및 세션 정보 저장 기능, 로드 밸런싱 기능, 페일오버 기능, 웹로깅 기능 등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보유하고 있는 기능 외에 JSP를 기반으로 원투원 퍼스널라이제이션을 구현해준다.
ATG 제품의 국내 공급사인 파라곤인터넷(대표 김영성)은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제품에 탑재됨에 따라 실제 주문처리와 무한조합서비스가 가능한 강점을 앞세워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요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브로드비전도 WAS 전문업체인 BEA시스템즈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HP 블루스톤 지원 계획도 밝히는 등 트랜잭션 처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BEA의 웹로직 서버를 자사의 ‘원투원 엔터프라이즈 6.0’ 플랫폼에 탑재,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브로드비전은 웹로직 서버를 통해 고객이 J2EE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브로드비전은 HP의 WAS 솔루션인 ‘블루스톤 토털 e서버 7.3’과 상호운영되게 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운영상의 확장성을 높일 방침이다.
본사의 계획에 대해 브로드비전코리아(대표 김철수)도 그간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애플리케이션 확장성이 보완될 것이라고 보고 영업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CRM 회사들도 WAS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수요 발굴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어 CRM과 WAS 결합은 일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8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유통가 개인정보 유출사고 연이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