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데이터 효율적 관리 바로미터 `메타데이터`를 아시나요

 대형 금융사인 A사는 최근 메타데이터 관리솔루션을 기반으로 통합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가동중이다. 1년여에 걸친 대대적인 작업이었다.

 전사적인 정보코드를 비롯해 정보지도를 작성하고 사내 직원들이 인트라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모든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한다는 것이 A사가 기획한 의도. 동일한 정보에 대해서도 데이터 유형과 종류, 길이, 지시하는 변수명이 달라 중복투자의 우려가 높았던 데다 회사에 축적돼 있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부족으로 전략수립에 항상 골머리를 앓아왔다.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A사가 이런 문제들로부터 해방된 것은 물론이며 데이터 중복 및 불일치를 없애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메타데이터 관리, 통합자산관리라는 개념을 인식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A사 사례는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를 올바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전략수립의 전제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중요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안고 있는 숙제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는 것. 몇 년 전부터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가 유행처럼 번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률이 저조한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 데이터는 축적돼 있지만 정작 어떤 데이터들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없기 때문이다.

 유니보스의 방혜경 부장은 “표준 포맷이 존재하지 않는 데다 한 부서에서조차 데이터를 공용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데이터 통합은 가능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의 시스템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기업의 정보시스템 환경을 꼬집는다.

 여기에 대한 해답이 바로 메타데이터 관리다.

 메타데이터란 말 그대로 데이터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모두 기록해 놓으면 이용자가 누구이건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메타데이터에는 크게 기술정보와 업무정보로 구분된다. 데이터가 어떻게 생성돼서 업무에 적용되고 있는지, 각종 데이터 정보와 작업정보, 에러정보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데이터 활용에 대한 메타데이터, 데이터의 위치와 접근방법, 데이터 리포트에 대한 정보, 분석용 툴을 사용한 이유와 사용변수, 웹페이지 로그데이터 등 업무와 관련해서도 데이터가 저장돼 있으면 시스템 통합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

 메타데이터 관리에 따른 효과는 실로 대단하다.

 첫째는 무분별하게 흩어져 있는 데이터들에 일정한 통일성이 부여될 수 있다. 같은 정보를 의미하는 데이터에 대해 일관된 접근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정보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체계화시킬 수 있다.

 둘째, 메타데이터를 관리하면 기존에 투자된 레거시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투자보호가 가능하다. 이기종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일반적인 관계형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케이스(CASE)를 표준화할 수 있어 개발과정에서 중복업무 발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이밖에 정보자산에 대한 투명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IT의 기본 하부구조를 견실하게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효과다.

 최근 들어 메타데이터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량이 방대해지면서 통합관리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데다 DW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도 메타데이터 관리는 중요한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타데이터 관리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정보의 효율적인 사용은 물론 부서별로 존재했던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을 제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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