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 평정을 위해 2년 동안 개발한 야심작인 한글 오피스XP를 공식 발표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한글 오피스XP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MS의 유재성 이사는 “오피스XP는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전략을 사무환경에서 실현할 제품으로 오피스를 구성하는 제품 사이에 완벽한 통합성을 가져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일 오피스XP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이다. 오피스XP의 통합을 잘 나타내는 것이 스마트 태그 기능이다. 스마트 태그 기능은 사용자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서를 만들 때 문서 내용과 관련된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워드에서 거래처 담당자의 이름을 입력하면 아웃룩에 있는 그 담당자의 주소나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나타나고 클릭 한 번으로 그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셰어포인트팀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이 기능은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의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동작업을 하는 부서의 구성원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정보교환이나 일정체크, 토론 등을 할 수 있다. 물론 셰어포인트팀서비스 기능을 이용해 만든 웹사이트는 오피스 제품으로 만든 문서 내용을 올릴 수 있고 저장할 수 있다.
XML 지원도 큰 변화다. 엑셀이나 액세스를 이용해 만든 문서를 인터넷 표준으로 자리잡은 XML 파일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높였다.
한편 MS는 20일 오피스를 출시하고 26일부터 열리는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SEK) 2001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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